빌 게이츠, 자녀 교육관 밝혀 "식사할 땐 대화에 집중해야"

- 빌 게이츠 집안의 규칙
1. 14세까지는 스마트폰 안 사줘
2. 식사할 땐 스마트폰 사용 금지
3. 막내딸은 자기 전엔 TV시청 금지
 

빌 게이츠(62)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자녀들이 어릴 때 스마트폰 사용을 철저히 금지했다고 고백했다. 빌 게이츠는 최근 영국 일간지 미러와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열네 살이 될 때까지 휴대폰을 사주지 않았다"며 "다른 친구들은 다 갖고 있다고 불평해도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부부.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부부. 지난 21일 프랑스에서 국가 최고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EPA연합뉴스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는 스무 살 큰딸 제니퍼와 세 살 터울로 로리와 피비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자녀들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시청도 자유롭지 않다. 빌 게이츠는 "우리 집에서는 식사할 때 스마트폰을 쓸 수 없고, 막내딸은 자기 전에는 TV를 보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아내 멀린다는 2009년 패션지 보그와 인터뷰에서 "아이폰과 아이팟은 우리 부부가 아이들에게 사주지 않는 두 가지 물건"이라고 밝힌 적도 있다. 미러는 "IT(정보기술)업계의 선도자인 빌 게이츠의 자녀들이 일반 가정의 자녀들처럼 TV와 스마트폰을 보고 싶어 아등바등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빌 게이츠의 이런 교육관은 변호사였던 아버지 빌 게이츠 시니어로부터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 시니어는 저서 '게이츠가 게이츠에게(Showing up for life)'에서 "아들이 TV를 보지 않도록 하고 책 읽는 시간을 늘려 사색하는 법을 기르게 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도 "어린 시절 저녁 식사 시간에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MS를 설립하고 나서도 일요일마다 대화를 나누면서 난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세 자녀에게 각자 1000만달러(약 113억원)씩만 물려주고 나머지 재산은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많은 돈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으라는 뜻에서다. 빌 게이츠는 2010년부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같은 부호들과 함께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는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 g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4/20170424030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