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하나의 철칙이 있다. 미군 전사자에 대한 무한한 존경이다. 그는 취임 직후인 2017년 2월 1일 예멘에서 알카에다 격퇴 작전을 수행하다 사망한 네이비실 소속 오언스 중사의 유해를 맞이하기 위해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까지 날아갔다. 단 한 명이라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용사에 대해선 만사 제쳐놓고 챙긴다. 혹한이 몰아친 지난 1월에도 트럼프는 시리아에서 자폭테러로 숨진 4명의 유해 송환식을 끝까지 함께 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성명 발표를 해야 하는 가장 분주한 날이었다. 하지만 시간을 늦췄다. 송환식을 최우선했다. 트럼프는 수송기가 도착하자 4명의 시신을 싣고 온 수송기에 가장 먼저 올랐다. 그들을 위해 기도한 뒤 거수경례로 한 명 한 명을 맞았다. 그렇게 미국은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미국을 만든다.